Apr 14, 2012


김C - LOVE

오늘 밤,
저녁이면 벌써 한산해지는 아직은 황량한 세종시(부모님 댁에 내려와 있다)를 툴레툴레 산책하고 있었는데 어디선가 크고도 선명하게 이 곡을 틀어둔거다.
단지 초입의 딱 하나 불켜진 빵집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던 것이었고
어차피 목적없던 산책, 그 방향을 그리로 정했는데 향하는 내 느낌은 어떠했냐면 마치 짐 자무쉬의 영화 속 롱테이크샷 안에 들어가 천천히 걷고있는 듯
고요한 정적 속 어떠한 왈랑거림이 있는거다.
그 느낌이 너무 이색적이고도 좋아 돌아와 자꾸만 듣고 있다.
이러는건 또 오래간만이지 싶다.

2 comments:

  1. 여긴 왜 이렇게 자주 들어와지지 않을까.
    가끔 이렇게 들어오면 너무 아쉽다. ㅠㅠ
    이렇게 좋은데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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