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Dec 27, 2010
비워내면 채워지고 차고나면 비우는 열두달의 맺음달, 12월이 얼마 남지않았다.
성탄도 지나고보니 올해를 올해라 부르는 것이 이상도하다.
해넘어 봄이면 또 어떤 바람들로 한 잎 한 잎 채워나갈까.
맺으며 채 비우지못해 여기 이만큼 남은 미련 같은건 차라리 어서 썩어 거름되면 좋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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